영웅본부 소식을 불러오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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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 상가 공사장 앞에서 둘째가 안 간다고 버텼습니다. 다섯 살한테 굴착기는 공룡입니다. 처음엔 애 비위 맞춰준다고 서 있었습니다.
이십 분 뒤에 손을 잡아끌린 쪽은 애가 아니라 저였습니다. 버킷이 흙을 뜨고 몸통이 돌고 팔이 펴지는 게 끊김 없이 한 동작이었습니다. 레버 몇 개로 저게 된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. 조종석 안 기사님은 표정 하나 없이 레버만 밀고 있었고요.
집에 와서 한참 찾아봤습니다. 이건 운전이 아니라 기술이더라고요. 같은 장비를 놓고도 능숙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작업 시간이 배 넘게 벌어진다고 합니다.
중장비 만지시는 분들께 묻습니다.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은 절대 모르는, 그 일의 진짜 어려운 부분은 뭡니까?